전대근 과장님은 33년전 골육종으로 부터 구해주셨습니다
그때 시술받은 인공관절은 시효가 한참지나 기능적으로 이미 쓸모를 다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저는 재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혹시나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까봐 망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분들도 최대한 아껴쓰는것이 최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서야 33년전 저를 치료해주셨던 전대근 과장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한일병원으로 옮기신 과장님은 저를 기억하셨습니다. 저의 왼다리에 생긴 문제점들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공관절에 새로 대체할 부속품들을 찾기위해 전국병원을 수소문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갈땐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과장님은 수술이 잘 될거라는 믿음을 주시고 저에게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주셨습니다
돌이켜 보니 33년 넘게 과장님을 알고 두번째로 새로운 삶을 살게된 것이 작은 행운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실력있는 의사분 만나는 것은 쉬울지 모르겠지만 인술(人術)을 펼치시는 분을 만나는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대근 과장님 덕분에 저는 다시 세상에 다시 나서게 됩니다
한일병원 의료진 여러분들 특히 정형외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